위치즈

김태희

이 글을 읽고 있을 날의 하늘에는 어떤 달이 떴을까? 달은 부지런히 그 위상을 매일 바꾼다. 보름달로 차고 비우면서 이뤄지는 자연현상은 우리에게 끝없는 영감을 준다. 커다란 치즈 한 판 같은 보름달을 달 토끼가 야금야금 먹어 그 모양을 바꾸는 거라면? 여기, 우리가 소원을 빌어야 만 치즈 달을 먹을 수 있는 토끼가 있다. 그리고 치즈를 먹어야만 달의 위상이 변하고 우주는 멈추지 않는다. 토끼는 우리의 소원을 듣기 위해 또 치즈 달을 가지고 올 것이다. 우리의 우주가 멈추지 않게, 외롭지 않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달과 미래, 토끼와 공존의 2022년을 소원으로 가득 채워보자.
포스터
작품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