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빌라손현아, 한예지벽을 통해 전해지는 벽간 소음을 소재로 연극을 기획하였다. 뮤지컬 요소를 추가하여 주인공들의 심리를 표현하고, ‘소리’라는 매개체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극으로 풀어냈다. 주인공들은 서로의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주의 성향의 사람들이지만, ‘윤오’라는 한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 균형이 깨져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은 윤오를 방해꾼으로 생각하지만, 점차 자신을 윤오에게 투영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침투하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극의 재미를 더하고, 타인을 배척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순간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