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나리벅경주책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가벼움’을 바탕으로 하여 인생에 있어 사람들에게 두 가지 선택인 책임감을 가지고 사는 방식과 무게를 져버리고 가볍게 살고자 하는 방식 중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희나리씨는 이 두 가지 방법 사이에서 갈등하며 각각 깃털과 벽돌이라는 소재로 방향을 정한다. 하지만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결정은 오히려 득이 되지 않는데, 이를 '희나리'라는 이름을 통해 담고자 했다. 순우리말인 희나리는 약간 젖어있는 장작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여기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장작이 완전히 말라있으면 불이 성급하게 타오르며, 물에 젖어 있다면 아예 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삶에서도 그 중간 단계인 ‘약간 젖어있는 단계’의 희나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